구글 앱 장터와 작별하는 메신저 컨버세이션스
1. 이게 뭔가요?
컨버세이션스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 프로그램입니다. 중앙에 거대한 서버를 두고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메일처럼 서로 다른 서버를 쓰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2014년에 대학 기숙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는 파일 형태로는 돈을 받고 판매하며 소스 코드는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어왔습니다.
2. 왜 화제인가요?
개발자가 10년 넘게 이어온 구글 앱 장터 유료 판매 방식을 그만두고 앱을 완전히 무료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구글은 앱 업데이트 심사를 이유 없이 거절하거나 장터에서 앱을 갑자기 삭제하는 일이 많았고, 문제가 생겨도 인공지능이나 단순 업무 노동자와만 소통할 수 있어 실제 사람과 대화하며 오해를 풀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업데이트 심사를 14일이나 기다려야 했으며, 구글은 보안 업데이트와 기능 업데이트를 구분하지 않아 심사가 늦어지면 보안 수정 사항 적용도 함께 늦어지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또한 구글이 매출의 15퍼센트를 수수료로 가져가면서 매년 1000유로가 넘는 돈을 내면서도 제대로 된 고객 지원이나 소통을 받지 못했습니다.
3. 핵심 내용
개발자는 초기에 구글 장터 매출이 생활비를 대는 중요한 안정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나 비영리 재단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보조금을 확보하여 2029년까지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받게 되면서 경제적 의존성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 장터 판매를 중단하고, 무료로 앱을 구할 수 있는 다른 공개 장터인 에프드로이드를 주된 배포 수단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에프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앱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는 오픈소스 중심의 앱 저장소입니다.
4.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일반 사용자라면 앞으로 구글 장터에서 돈을 내고 앱을 살 필요 없이 에프드로이드 장터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됩니다. 개발자는 구글에 내던 수수료와 불투명한 심사 제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조금을 바탕으로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며, 거대 플랫폼 기업의 일방적인 운영 방식이 개인 개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