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에이아이 임원진, 대규모 도서 불법 복제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강행

미국 작가 조합과 소설가들이 오픈에이아이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법원 문건의 내용을 다룹니다. 인공지능 기업들이 저작물이 있는 책을 무단으로 수집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를 인식하고도 이를 강행했으며, 인공지능이 인간 작가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음을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글을 쓰거나 대답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뜻하며, 소송은 피해를 본 사람들이 법원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책임을 묻는 절차를 말합니다.

인공지능 개발사 내부에서 저작권 침해나 일자리 감소 같은 부작용을 사전에 명확히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대화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의 출처나 내부 우려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법원 문서 공개를 통해 임직원들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사회적 비판이나 평판 악화를 피하는 데만 급급했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증거로 드러났습니다.

작가 협회 등은 오픈에이아이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저작권이 있는 도서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인공지능 제품을 학습시켰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 정책 디렉터 잭 클락은 2020년 5월에 시스템이 사람들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며 장르 소설 작가들이 자신들을 대체할까 봐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픈에이아이가 2022년에 고용한 타룬 고기네니는 자신의 연구 임무가 지피티 모델로 하여금 조지 R. R. 마틴의 소설 시리즈인 얼음과 불의 노래의 마지막 두 권을 언젠가 완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19년 4월에 오픈에이아이로부터 저작권 문제가 있는 도서 자료 저장소를 학습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습니다. 오픈에이아이 연구 책임자였던 다리오 아모데이는 해당 저장소가 찜찜하다고 답했으며, 연구원 샘 맥캔들리스는 러시아 웹사이트의 저작권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개발자 커뮤니티에 알려져 대외적인 평판이 나빠질까 봐 우려했습니다. 이에 오픈에이아이는 프로젝트 클리어라는 은폐 작업을 통해 2022년 여름 동안 관련 파일들을 삭제하려 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맨해튼 법원에 계류 중이며 2027년 초에 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이 일상에서 당장 겪는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으며, 향후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저작권 규제 방향이나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 방안에 따라 간접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저작물 사용에 대한 책임을 더 엄격하게 지게 되면서 인공지능 서비스의 학습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나, 이번 소송의 최종 결과와 구체적인 사법부의 판단은 앞으로 이어질 심리와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