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은 왜 웹 플랫폼 기능을 직접 쓰지 않을까요?

웹 표준이나 성능을 중시하는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개발자들에게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라고 권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개발자가 브라우저 기본 기능 대신 직접 코드를 짜거나 외부 도구를 선택합니다.

단순히 개발자들이 게으르거나 몰라서가 아니라, 과거의 역사적 배경, 친숙함, 무언가를 직접 만들 때 느끼는 재미와 학습 과정 등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과거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절 브라우저마다 지원 수준이 달라서 외부 기술을 쓰던 습관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리액트 같은 도구나 외부 기술 저장소에 익숙해져 문제가 생기면 늘 쓰던 방식을 먼저 찾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화면에 안내창을 띄우는 기능 등을 스스로 구현하며 배우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플랫폼의 공식 설명서가 부족했거나 전체 시스템 작동 방식을 깊이 이해하지 못해 불필요한 코드를 직접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인공지능이 코드를 작성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이 올바른 플랫폼 기능을 정확히 골라내 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오히려 똑같은 코드를 반복해서 늘리며 복잡한 코드를 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공존합니다.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개발자는 자신이 습관적으로 가져다 쓰는 외부 도구나 복잡한 코드가 사실은 브라우저나 서버가 이미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이 현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