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회계법인, 아브라모비치 재산 세금 회피용 서류 위조 관여
1. 이게 뭔가요?
세계적인 회계법인과 자문회사들이 러시아의 거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막대한 재산과 세금을 감추기 위해 서류를 거짓으로 조작한 정황이 내부 유출 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역외 회사는 세금이 거의 없는 지역에 세워 실제 사업은 다른 곳에서 하면서 세금을 피하는 데 쓰이는 회사를 뜻합니다.
2. 왜 화제인가요?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대형 회계법인과 전문가들이 부유층의 세금 회피를 돕기 위해 서류의 날짜를 고의로 바꾸고 법의 허점을 악용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핵심 내용
1995년부터 2022년 사이 키프로스에서 관리되던 아브라모비치의 자금과 역외 회사 네트워크를 담은 유출 문서에서 다수의 문서 위조 정황이 발견되었습니다. 2006년 키프로스에서 기업 재무 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이 제정되자, 세계 최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의 키프로스 지사는 아브라모비치 측과 함께 자산을 숨길 대책을 세웠습니다. 자문가들은 저택과 요트 등 6억 7,200만 달러어치의 초호화 자산을 세금이 감춰지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모회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서류의 날짜를 3년 앞선 2003년으로 조작하여 마치 과거에 이전이 끝난 것처럼 꾸몄습니다. 딜로이트는 이 서류가 거짓임을 알면서도 승인했고, 그 결과 장부에서 막대한 자산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아브라모비치의 또 다른 기업인 크라빈 인베스트먼트는 2003년에 은행 예치금으로 막대한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어 키프로스 당국에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딜로이트와 자문회사 메릿서버스가 나눈 2005년 이메일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과 2004년의 회계 기록을 수정하고 크라빈이 모회사를 대신해 단순히 자금을 보유했을 뿐인 것처럼 서류를 소급 조작하여 세금을 회피하려 했습니다. 금융 서비스 법률 전문 변호사는 이 수법이 명백한 탈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렉투스 인베스트먼츠라는 키프로스 법인이 보유한 100억 달러가 넘는 재산 역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동명 회사로 실소유권이 이전된 것처럼 3년 전 날짜로 서류를 조작하여 대중의 눈을 속였습니다. 아브라모비치 측 변호인은 그가 일상적인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전문 자문가의 조언을 따랐을 뿐이며 세금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딜로이트 키프로스 지사는 문서를 확인할 수 없어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고, 메릿서버스는 유출 사건 이후 문을 닫았습니다.
4.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독자의 일상에 직접적인 금전적 변화를 주지는 않지만, 투명한 회계 제도의 중요성과 부의 축적 뒤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대형 회계법인과 자문가들이 실제로 서류 조작에 깊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