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발견된 히타이트 왕실 문서 보관소

고고학자들이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의 고대 도시 사무하에서 쐐기 문자로 적힌 점토판으로 이루어진 왕실 문서 보관소를 발굴했습니다. 쐐기 문자는 진흙 판에 뾰족한 도구로 글씨를 새겨 넣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자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기록들은 기원전에 번영했던 고대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생활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발굴은 21세기 들어 발견된 히타이트어 문서 보관소 중에서 가장 크고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년 발굴량과 비교해 올해는 세 배가 넘는 점토판이 출토되었으며, 투들리야 2세 왕의 통치 시기에 쓰인 구체적인 역사적 기록이 대거 확보되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3,400년 전의 열병 유행, 군대 보급 상황, 종교 의식, 왕실의 일상을 기록한 점토판과 조각 131점이 나왔습니다. 문서 중에는 국왕의 어린 딸이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의 장례 절차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서부 아나톨리아의 장군들이 적을 막기 위해 왕에게 병력 지원을 간절히 요청하는 편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시의 종교적 행정 내용과 새의 행동으로 길흉을 점치던 기록 등이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이 뉴스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직접 바꾸지는 않으며, 고고학계와 역사 연구 분야에 주로 영향을 미칩니다. 새로운 문서들이 대거 발견되면서 연구자들은 고대 히타이트 제국의 언어와 종교 관습 등을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