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스 프로그래밍 언어 소개

폴더스는 컴퓨터 화면에 글자로 코드를 적는 대신 운영체제에서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다른 폴더를 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독특한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는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문장이나 기호로 작성되지만, 이 언어는 폴더가 담긴 구조와 순서 그 자체로 명령을 표현합니다. 폴더의 이름은 알파벳 순서 정렬을 제외하고는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직 폴더가 품고 있는 하위 폴더의 개수로 명령어의 종류나 값을 판단합니다.

이 언어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쓰는 글자 기반 프로그래밍 방식의 틀을 완전히 깨고, 컴퓨터 속 폴더 구조만으로 프로그램이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수십만 개의 빈 폴더를 만들어도 실제 디스크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폴더스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눈에 보이는 파일과 글자라는 물질적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할 때도 파일 대신 폴더를 사용하고, 폴더 이름이나 하위 폴더 구조를 통해 데이터를 기록하여 저장 공간 걱정 없이 무한한 저장이 가능하다는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습니다.

폴더스는 글자가 없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2015년에 만들고 2026년에 수정되었습니다. 리비렛과 벨라토를 만든 제작자가 선보인 마흔네 개의 특이한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입니다. 보이지 않는 문자만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언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윈도우에서 빈 폴더 352,449개를 만들어도 용량이 0바이트인 점을 활용합니다. 명령을 수행하는 각 폴더는 하위 폴더를 최소한 하나 이상 가지고 있으며, 첫 번째 폴더의 하위 폴더 개수는 어떤 명령을 내릴지 나타냅니다. 조건문, 반복문, 변수 선언, 값 할당, 화면 출력, 사용자 입력 같은 명령어가 폴더 개수에 따라 다르게 동작합니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같은 계산식과 자료형도 폴더 개수로 표현합니다.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꿔주는 번역 프로그램인 참고용 컴파일러는 깃허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독자나 개발자 모두에게 컴퓨터의 파일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를 전혀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만드는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실제 프로그램 개발 현장에서 이 언어로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는 어려우며,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탐구 사례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