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러스트를 이용한 네이티브 GPU 프로그래밍 발표

엔비디아가 2026년 9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인공지능 학습과 고성능 계산처럼 수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핵심 장치) 내부에서 직접 실행되는 연산 코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인 러스트(Rust)로 작성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한 내용입니다. 컴파일 단계에서 메모리 오류를 미리 확인하는 러스트의 특징을 GPU 제어에 도입하는 두 가지 방식인 시엠티(SIMT, 개별 스레드를 직접 다루는 전통적 방식)와 타일(Tile, 데이터를 작은 조각 단위로 묶어 처리하는 방식)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시스템의 여러 영역에서는 오류를 사전에 철저히 잡아주는 러스트 언어가 널리 쓰여왔지만, 유독 GPU 내부에서 직접 실행되는 핵심 연산 코드를 작성할 때는 다른 언어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기술 발표는 개발자가 러스트만으로도 GPU 핵심 연산 코드를 직접 만들어 장치에 전달할 수 있게 연결하여, 복잡한 메모리 충돌이나 데이터 엉킴 문제를 프로그램 실행 전인 컴파일 단계에서 미리 막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CUDA 러스트 기술은 GPU 커널 작성을 위한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쿠다옥사이드를 통한 SIMT 방식이며, 러스트 코드를 그래픽카드 명령어인 PTX로 직접 변환하는 맞춤형 러스트 컴파일러 백엔드입니다. 이 방식은 리눅스 운영체제, 연산 능력 8.0 이상인 그래픽카드, 쿠다 툴킷 12.x 버전 이상, 그리고 지정된 날짜의 최신 개발용 러스트 나이트리 도구 모음이 필요하며, 아직 초기 알파 단계입니다. 이 방식에서는 'DisjointSlice'라는 특수 타입을 사용하여 하나의 가변 대여를 여러 스레드 조각으로 나누고, 컴파일 단계에서 'launch_contract'를 통해 실행 범위를 검증하여 데이터가 겹치는 충돌을 막습니다. 두 번째는 큐타일알에스를 통한 타일 기반 프로그래밍 방식이며, 안정 버전의 러스트 1.89 이상과 쿠다 13.3 환경에서 작동합니다. 이 방식에서는 'CUDA Tile IR'이라는 실시간 컴파일 기술을 통해 작업자 배치와 메모리 구조를 관리하며, 별도의 맞춤형 LLVM 없이 작동합니다. 텐서 분할과 소유권 개념을 이용해 혼자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이미 허깅페이스의 Grout 인공지능 추론 엔진과 mistral.rs에서 사용 중이며 러스트 패키지 저장소인 crates.io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인 컴파일 단계에서 메모리 안전성을 강제하며, 엔비디아는 CUDA 러스트, CUDA C++, 그리고 CUDA 파이썬 간의 상호 호환성을 지원하여 개발자가 특정 언어 생태계에 갇히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당장 일상생활이나 개인용 컴퓨터 사용 방식에 눈에 띄는 직접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와 인공지능 기업들에는 의미가 큽니다. 인공지능 구동 장치나 관련 도구를 개발할 때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이고 눈에 띄지 않던 메모리 오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잡한 저수준 설정 대신 타일 방식을 이용하면 개발 과정이 한층 수월해져 효율적인 고성능 연산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당장 모든 기존 산업 표준을 대체하기보다는 향후 개발 생태계가 성숙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